"생선 먹방에 하바나 댄스"..'아이돌룸' 레드벨벳, 예능감 폭발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14 19: 37

레드벨벳이 '아이돌룸'에서 '하바나 퀸' 선정과 생선 먹방 등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서는 신곡 '파워 업(Power Up)'으로 컴백한 걸그룹 레드벨벳이 출연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녹화 당일 데뷔 4주년을 맞은 레드벨벳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해줬다. 

2014년 8월 1일 데뷔한 레드벨벳 웬디는 "그땐 말만해도 토할 것 같았다", 슬기는 "뮤직뱅크 출근길에 우리끼리 붙어서 들어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예리는 중간에 합류한 멤버로, 이에 대해 슬기는 "예리가 들어오고 나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제니와 샵 친구라고 밝힌 아이린은 "만나면 주로 밥을 먹는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제니가 영상 통화로 '나 러비'를 외쳤다고 하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아이린은 "생일 파티를 하는데 영상통화가 온 거다. 팬들과 같이 있다고 하니까 자기도 러비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러비는 레드벨벳의 팬클럽을 지칭하는 단어.
이어 정형돈, 데프콘은 레드벨벳 멤버들이 서로를 폰에 저장한 이름을 물었고, 막내 예리는 조이 언니를 "박 선생"이라고 저장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예리는 "평양 공연을 갔을 때 그 분들이 저희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더라. 그래서 이름을 바꿨다. 배 선생, 강 선생, 손 선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 리더 아이린은 "박수영"이라며 심플하게 본명으로 저장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화제인 '하바나 댄스' 퀸 선발대회가 열렸고, 레드벨벳 멤버들이 모두 참가했다. 
웬디가 춤을 추자, 멤버들은 "내가 저럴 줄 알았다"며 웃었고, 슬기는 음악이 나오자 표정이 돌변하며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정형돈은 "확실한 건 웬디는 탈락"이라고 외쳤다. 
아이린의 하바나 댄스가 펼쳐졌고, 정형돈, 데프콘은 과도한 추임새를 넣었다. 발끈한 웬디는 "왜 내가 출 땐 그 추임새를 안 넣어줬냐"고 불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조이는 과감한 춤 사위와 섹시한 동작으로 무대를 평정했고, 흥분한 정형돈은 "얘 그냥 줘버려"라며 소리쳤다. 예상대로 하바나 퀸은 조이가 선정됐다. 조이는 "사실 처음부터 내가 받을 줄 알았다. 내가 가진 매력의 30%도 안 보여드렸다"며 자신감 넘치는 소감을 공개했다. 
'하바나 퀸'으로 뽑힌 조이는 멤버들이 부동 자세로 서 있자, 그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앙코르 하바나 댄스를 선보여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팩트첵크' 코너에서는 리더 아이린의 생선 가시 바르는 스킬을 점검했고, 갈치, 꽁치, 전어 등 생선 3종 세트로 테스트했다. 아이린은 생선 살만 완벽하게 분리해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선물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은 리더의 도전과 상관없이 남은 갈치 먹기에 집중,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아이린이 고난이도 전어의 가시를 바를 때도, 레드벨벳 멤버들은 생선구이 회식을 보는 듯한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이는 "갈치 한 마리 더 없냐?"며 리필을 요구했고, 정형돈은 "편견을 버려야 한다. 걸그룹 진짜 잘 먹는다"며 감탄했다.
평소 윙크가 안 된다고 고백한 슬기는 "왼쪽은 그나마 조금 되는데, 오른쪽은 안 된다. 나도 답답하다"고 했다. 정형돈이 직접 나서 윙크하는 방법과, 스파르타 윙크 교육을 시켰지만, 결국 실패했다.
과거 연기가 하고 싶다고 말한 예리는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정형돈은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 김태리가 서로의 입을 가리는 포즈를 재현했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이에 웬디는 "금방 예리의 얼굴이 '연기할 관상인가?' 보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 방송된 조이 주연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한 장면이 나왔고, 조이가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 장면을 정형돈과 예리가 그대로 따라했다. 그러나 거듭된 NG와 개그 방송 뺨치는 코믹한 상황으로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춤신춤왕 웬디의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SM 춤 서열을 알아봤다. 레드벨벳은 "보아, 유노윤호, 태민, 효연" 등을 뽑았다. 정형돈은 "여기에 웬디를 넣으면 에셈파이브다"고 말했다. 이후 남자 아이돌과의 댄스 배틀을 위해 NCT 지성이 깜짝 출연했고, 웬디와 댄스 싸이퍼 대결을 펼쳤다. 
웬디는 음악이 나오자 이미지는 신경쓰지 않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신들린 댄스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박장대소했고, 슬기는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던 지성도 "이건 못 이기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웬디는 "데뷔 때는 춤을 잘 추지 못했는데, 최근에 춤이 좋아졌다. 그냥 즐기자고 생각하니까 되더라"고 말했다.
이날 새 코너 '내 아이돌의 기네스'가 선보였고, 레드벨벳은 테이블 위의 종이를 불어서 떨어뜨리는 미션에 도전했다. 승부욕에 불붙은 레드벨벳은 시작하기 전에 꼼수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본 경기에서도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 보는 재미를 높였지만 아쉽게 실패했다./hsjssu@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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