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재욱♥박세미 폭로 ‘이나리’, 아시안게임 결방+묵묵부답 ‘여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4 12: 31

개그맨 김재욱과 그의 아내 박세미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향한 불만을 폭로한 가운데, 여전히 제작진은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아시안게임으로 당분간 결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사이 제작진이 이번 폭로 사건을 봉합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며느리들의 입장에서 아직도 힘들기만 한 ‘시월드’ 사연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아 파일럿에서 정규까지 안착했다.

잘 나가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난 8일 김재욱, 박세미 부부의 폭로로 위기를 맞았다. 파일럿 방송부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 중이던 김재욱, 박세미는 이날 나란히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동안 방송에 그려졌던 자신의 가족이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SNS 글을 통해 김재욱은 “우리집만 악랄하게 만든다”고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받으신 분들 죄송합니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네요”라며 방송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박세미 또한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 등 공감대가 많은 내용으로 촬영하다보니 제일 자극적이어진 우리 가족”이라며 “악마의 편집, 그게 바로 편집의 힘”이라고 폭로했다.
폭로와 함께 방송 하차를 선언한 김재욱과 박세미는 SNS를 통해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가 될 때 하차를 할 수도 있었는데 지금 폭로를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방송에서 차츰 나아지는 모습 보일거다. 그건 파일럿이라 자극적인거고 앞으로 시어머니이야기, 남편이야기 등 다양한 시점으로 방송나갈거다. 길게 갔으면 좋겠다'라는 '방송에서 생긴 일 방송으로 풀어가자는 말' 믿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방송 중 가장 논란이 됐던 시아버지의 ‘자연분만 강요’ 부분에 대해서도 김재욱은 “첫째 때 이야기하신 적은 있지만 둘째는 이야기 안하셨죠. 연출이죠. 중요한건 아버지가 자연분만이 좋다고 자꾸 말하면 제가 뭐가 되나요. 저 제왕절개로 태어났는데”라며 방송이 ‘연출’임을 인정했다.
김재욱 부부의 폭로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진정성까지 의심받게 됐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여전히 공식입장을 따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 제작진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후 방송에서 김재욱 부부의 남은 방송 분량이 나올지, 이 논란을 어떻게 풀어갈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오는 15일 아시안게임 이슈로 결방을 하게 된다. 당분간 아시안게임 때문에 결방이 예정되는 상황. 유예기간을 가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이대로 침묵을 유지한 채 방송을 재개할지는 미지수다. 과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어떻게 이번 위기를 돌파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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