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남편=선물, 감사해"..'동상2' 한고은, ♥신영수 향한 뭉클한 고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8.14 12: 35

"저랑 살아줘서 감사해요"
한고은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 신영수와 달달한 4년차 신혼 일기를 보여줬다. 직장인인 남편에 맞춰 '불금'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달달함 그 자체였다. 
그 과정에서 한고은은 컵라면에 얽힌 추억을 꺼내놨다. 한고은은 "컵라면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며 "돈이 없어서 일본 라면을 먹었다. 한국 라면은 비쌌다"라고 말하며 컵라면을 계속 먹었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가난한 시절, 수프를 반씩 넣으면서 불려 먹었다고 말하는 한고은을 신영수는 측은한 눈으로 바라봤다. 그 당시 가장 싼 컵라면에 공짜인 타바스코 소스를 넣어 먹었다는 것. 이에 신영수는 한고은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어주며 아내를 위로했다. 
한고은은 "집안이 항상 어려웠다. 중3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책가방만 메고 학교 다니는 것이 소원이었다. 대학교 때는 돈이 없어서 배가 고팠다"라며 "집에서 새벽 5시에 나가서 밤 12시에 들어왔다. 시간이 없어서 밥을 못 먹었다. 제가 '조그만 알약 하나 먹고 배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제 동생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 그게 마음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쉽지 않았던 이민 생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고은은 쉼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그 때를 떠올리며 눈물 대신 미소를 지어 보인 한고은은 "그래서 좋은 남편을 만났다. 당신은 '하나님이 고생했다고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난 오래 살거야. 선물을 누리면서'라는 말을 한다"고 남편을 향한 사랑을 털어놨다. 
정말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자랐을 것 같은 쿨하고 털털한 한고은의 남모를 아픔, 그리고 지난 날을 보상하듯 선물처럼 나타난 남편 신영수. 누가 봐도 천생 연분, 운명 같은 사랑이 되어준 두 사람이었다. 직장에서 돌아올 남편을 위해 손수 요리를 하고, 이런 아내 한고은의 정성에 고마워하며 최고의 칭찬을 건넬 줄 아는 남편 신영수의 일상은 배려와 사랑이 가득 차 있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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