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언론, “이강인 빛나는 재능, 발렌시아 보유는 행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4 06: 25

비록 친선경기이기는 하지만 A팀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17·발렌시아)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당장 A팀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출전 시간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A팀 데뷔골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대한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막한 교체 투입, 추가골을 잡아내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 중 하나인 발렌시아다. 아직 만 17세에 불과한 이강인이 A팀의 확고한 멤버로 자리 잡을 팀은 아니다. 이에 B팀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은 뒤 간간히 A팀에서 출전하거나 컵 대회 등에 차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 또한 “첫 출전에서의 흥분과는 별개로, 어린 선수에게는 최대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만약 현재의 진행 상태와 방향이 이어진다면 이강인이 올 시즌 A팀에서 출전 시간을 얻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강인이 환상적인 데뷔골과 함께 세계 축구 무대에서 큰 존재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가 이 빛나는 재능을 보유한 것은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오는 21일 홈 구장인 메스타야에서 AT 마드리드와 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다만 아직 팀 스쿼드가 완벽하게 정비된 것은 아니다.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게데스와의 이적료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때문에 이강인이 출전은 하지 않더라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skullboy@osen.co.kr
[사진] 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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