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비상한 관심, “손흥민, 金 아니면 2년간 군 복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4 05: 53

영국은 아시안게임과 별다른 연관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선수의 병역 문제로 아시안게임이 조명되는 모습이다. 손흥민(26·토트넘)이 그 중심에 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1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에 합류했다.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후에 팀을 떠났다. 목표는 명확하다. 금메달이다. 조국의 명예, 그리고 자신의 향후 프로 경력이 이 대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사실상 가장 확률 높은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불투명할뿐더러 벼랑 끝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금메달 획득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그 정상급 공격수가 병역에 발목이 잡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는, 그들로서는 보기 드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유력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13일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강제적 병역 의무 면제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이 토트넘의 공격수는 현 시점에서 21개월의 군 복무를 해야 하며, 이는 그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향후 2년 안에 시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또한 손흥민이 대회를 온전하게 뛸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들은 이 핵심 선수를 거의 2년 동안 잃기를 원하지 않는다. 때문에 새 시즌이 시작된 지 단 이틀 만에 그의 출국을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차출 여파로 당분간은 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번 주 풀럼전은 확실히 결장이 예상되며 한국이 결승전까지 간다고 보면 A-매치 휴식기 이전에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왓포드 전에도 활용이 불가능하다”면서 “부상이 없다면 9월 15일 열리는 리버풀전에야 복귀할 것”이라고 점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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