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안방 골프가 '피서 갑', SBS 골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시즌 최고 시청률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8.13 13: 59

폭염에는 안방에서 골프 중계를 즐기는 게 훌륭한 피서법이기도 하겠다. 
하반기 KLPGA(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올 시즌 대회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생중계 된 ‘2018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연일 시청률 1%대 전후를 찍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11일 방송 된 2라운드 2부가 1.153%, 12일 방송 된 최종라운드 2부가 0.82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회 평균 0.656%의 시청률이다. 이는 2018시즌 치러진 KLPGA 대회 평균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반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주간의 여름방학을 마치고 하반기 '토종 골프퀸'을 향한 본격 경쟁을 시작한 것이 골프 팬들의 관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 된다.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고진영 등 해외파 선수들이 오랜만에 총출동해 국내파 선수들과 승부를 펼친 것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인이었다. 
대회에서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오지현(KB)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선두와 1타차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오지현은 흔들림 없는 퍼팅 실력을 뽐내며, 이정은6, 최혜진, 김자영2 등 경쟁자들이 주춤한 틈을 타 라운드 중반부터 앞서 나가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SBS골프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절대 강자가 없는 2018시즌의 특성상 하반기 대회에 명승부를 비롯한 볼거리 등이 풍성하게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지현, 장하나, 김지현, 최혜진, 이승현 등 KLPGA투어 간판스타들의 대활약에 시청자들이 지루해 할 틈이 없다. 하반기 어떤 스타들이 치고 나갈 지를 지켜보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100c@osen.co.kr
[사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역전 우승한 오지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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