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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 "무리뉴, 태도 안 바꾸면 해고" - 네빌 "그래도 선수들은 그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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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3년차 징크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이번 시즌은 어떻게 될까.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BBC에서 펀딧(축구 분석가)으로 활동 중인 앨런 시어러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해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팀의 성과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프리시즌 투어 내내 맨유 선수단에 대한 불만 섞인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미국 투어 내내 선수단 구성과 운영에 불만족을 표현했다. 구단의 적극적인 영입을 이끌기 위한 발언이었으나 무리뉴 감독이 원하던 선수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비판과 불평불만이 선수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시어러 역시 만약 무리뉴 감독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해고될 것이라 주장했다.

시어러는 "무리뉴가 처음 첼시 감독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나타났을 때 그는 행복하고 뻔뻔스러웠고 미소지으며 좋은 방향으로 오만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무리뉴는 달라졌다. 그는 매번 인상을 쓰고 얼굴을 찌뿌리고 화를 내고 모든 사람들과 논쟁을 벌이고 싶어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시어러는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첼시-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리뉴가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하면 어쩌한 일이 일어날지 과거에서 배운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무리뉴 감독이 계속된 비판으로 선수들을 화나게 한다면 그는 다시 감독직을 잃을 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선수-감독의 다툼에선 무조건 선수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선수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과 프리 시즌 동안 루크 쇼와 폴 포그바를 비판하여 불화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그는 지난 11일 EPL 개막전 레스터 시티전 2-1 승리 이후 쇼와 포그바를 칭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맨유 출신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서 "포그바가 라커룸서 리더로 역할을 보여준 바 있다. 선수들 몇 명과 이야기한 결과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무리뉴가 여전히 라커룸을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여전히 행복하다. 특히 포그바는 레스터 시티전서 주장 완장을 차서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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