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전설' 장훈, "이니에스타? 관심없다...J리그 우승은 히로시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12 10: 28

일본의 재일교포 야구평론가인 장훈(78)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장훈이 12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 일본 J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니에스타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니에스타는 전날 열린 일본프로축구 J리그 21라운드 주빌로 이와타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 대표 출신 이니에스타는 독일 대표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의 패스를 화려한 개인기로 연결,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일본 언론들은 이니에스타의 골을 "신의 경연"이라며 각종 수사를 동원해 대서특필, 경의를 표하고 나섰다. 포돌스키와 첫 호흡을 맞춘 경기였지만 월드클래스답게 호흡이 들어맞아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장훈은 이날 경기를 영상으로 본 후 "J리그 우승은 히로시마 산프레체다. 사실상 거의 결정이 됐다"고 말한 후 이니에스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잘하지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히로시마는 승점 48점(15승3무3패)을 기록, 승점 40점(12승4무5패)인 2위 FC도쿄와 승점 39점(12승3무5패)인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거리를 두고 있다. 4위 비셀 고베(승점 32점, 9승5무7패)와는 16점이 차이가 나고 있다. 
이 신문은 장훈이 "일본 선수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이니에스타에 대해 "훌륭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이기도 했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훈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3085안타를 기록한 전설이다. 
이니에스타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고 포돌스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당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최근 이니에스타가 고베에 합류한 J리그는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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