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뉴캐슬전 2-1 승리...기성용 데뷔는 다음 기회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1 22: 23

토트넘의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으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성용은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잉글랜드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베르통언과 델레 알리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 팬들에게 '코리안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기존 토트넘서 뛰던 손흥민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스완지 시티를 떠나 뉴캐슬에 입단한 기성용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과 기성용 두 선수의 이름은 없었다. 홈팀 뉴캐슬은 4-4-2로 나섰다. 호셀루-페레즈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케네디-셸비-디아메-리치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은 두메트- 클라크-라셀레스-예들린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듀브라브카. 
토트넘은 4-2-3-1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케인이 배치됐다. 2선에는 모우라-에릭센-델레 알리가 배치됐다. 중원은 시소코와 다이어가 지켰다. 데이비스-베르통언-산체스-오리에가 포백을 책임졌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기성용과 손흥민 모두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쳤다. 데이비스와 모우라, 에릭센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뉴캐슬을 위협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서 산체스가 강력한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받았다. 흘러 나온 공을 베르통언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베르통언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기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뉴캐슬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11분 리치가 엔드라인에서 자로 잰듯한 롱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날렸다. 공은 정확하게 호셀루의 머리를 맞고 토트넘의 골문을 흔들었다.
토트넘 역시 바로 반격했다. 전반 18분 오리에가 기가 막히게 꺾이는 크로스를 올리자, 델레 알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화끈한 전반 초중반 이후 양 팀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갔으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7분 케인이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무산되며 전반은 그대로 2-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뉴캐슬의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2분 디아메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연신 슈팅을 날렸으나 슈팅이 벗어났다. 뉴캐슬은 롱킥을 통해 최전방에 볼을 배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양 팀은 교체 카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썼다. 뉴캐슬이 먼저 교체 카드를 활용하여 후반 14분 호셀루 대신 론돈을 투입했다.
질세라 토트넘은 후반 23분 모우라 대신 뎀벨레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나섰다. 뉴캐슬은 리치 대신 아추를 투입하며 라인을 노리자, 토트넘은 후반 35분 델레 알리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뉴캐슬의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추격을 위해 후반 36분 페레즈 대신 '공격수' 무토를 투입했다. 결국 기성용은 뉴캐슬 데뷔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후반 43분 토트넘의 다이어가 고통을 호소하여 아모스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골은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토트넘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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