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韓 마블 되나"…'신과함께2', 유일무이 첫 쌍천만 탄생의 의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14 17: 41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천만을 돌파하면서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은 1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또 다시 천만을 돌파했다.
이로써 '신과함께' 시리즈는 1, 2편의 연속 천만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역대 한국 영화 중 시리즈가 나란히 천만을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신과함께'는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이 1440만 명을 동원한 것에 이어,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천만을 돌파하면서 쌍천만이라는 역대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개봉 11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개봉 14일 만에 천만 관객들 달성했다. 한국 영화로는 17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22번째 천만 영화다. 
이와 같은 '신과함께-인과 연'의 천만 돌파 기록은 역대 한국 영화 중 0번째. 1761만 명을 동원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2만 감독)이 12일 만에 천만을 돌파했고, '신과함께-인과 연'은 14일 만에 천만을 동원했다.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의 기록을 뛰어넘고 역대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천만 고지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 '쌍천만'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은 가슴 뭉클해지는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 1월 천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단 7개월 만에 '신과함께-인과 연'은 그 어렵다는 천만을 또 다시 돌파했다. 1편보다 더욱 깊어진 서사, 넓어진 세계관, 강렬해진 캐릭터들의 매력, 한층 스펙터클해진 볼거리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만족시켰기 때문.  
'신과함께-인과 연'이 천만을 넘으면서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와 함께 이른바 국내 배급사 빅4로 통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함께-죄와 벌'로 영화 배급업을 시작한지 약 14년 만에 첫 천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7개월 후 또 한 번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두 번째 천만 돌파 영화를 품에 안았다. 약 14년 간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7개월 차이로 두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진정한 롯데의 효자 '신과함께' 시리즈의 저력이다. 
쌍천만 탄생으로 '신과함께'는 한국을 대표할 프랜차이즈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기대만큼이나 충실했던 속편으로 '신과함께' 시리즈의 터를 탄탄히 닦았다. 한국 영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촬영한 '신과함께'는 2편 엔딩에서 3, 4편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쌍천만 탄생으로 새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다. 3, 4편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이어갈 수 있는 '신과함께'의 신(神)세계가 열린 것이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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