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인과연’(이하 신과함께2)가 천만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연속 천만 관객 돌파다. 놀라운 기록을 세운만큼 ‘신과함께2’에 이은 또 다른 시리즈가 나올 것인지가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과함께2’의 천만돌파는 예견된 결과였다. 개봉 당일 124만 관객을 동원했고, 일일 최다 관객인 146만 6,4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1부에 비해 다양한 반전과 함께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돌아왔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마동석 역시도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재미를 더했다. 배우들의 중도하차라는 이슈에도 빠르게 대처하면서 여러모로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다.
연이어 기록을 써내려가면서 쌍천만이라는 위업을 만든 ‘신과함께2’의 결말은 다음 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신과함께2’ 결말은 저승사자 강림과 혜원맥과 덕춘 그리고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다음 시리즈를 상상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용화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서 다음 시리즈 제작에 대한 기대치를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은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딱 거기까지다"고 말한 뒤 "앞으로 3, 4부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만약 제작된다면 지옥을 이미 다 설계를 해놔 리빌딩, 리모델링만 하면 된다"고 계획을 밝혔다.
‘신과 함께-죄와벌’(이하 ‘신과함께’)과 ‘신과함께2’는 동시에 촬영됐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으로 배우들 역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1, 2부를 촬영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3, 4부 제작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상황은 무르익었다. 3, 4부 역시도 나오기만 한다면 천만 흥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과함께’ 1, 2부를 제작한 제작자 역시도 속편 제작을 망설일 이유는 없다. 제작자는 물론 배우들까지도 속편 출연을 약속 한만큼 속편이 제작될 가능성 역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천만을 넘어선 ‘신과함께’가 한국의 마블시리즈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는 시리즈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신과함께2' 포스터,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