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쌍천만 '신과함께2', '명량' 대기록 깨고 역대 1위 차지할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4 16: 50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리얼라이즈픽처스·이하 신과 함께2)이 전편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이하 신과 함께1)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소위 ‘쌍천만’ 영화로 거듭났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달 1일 개봉한 ‘신과 함께2-인과 연’은 이날 오후 2시 34분을 기준으로 1000만 2508명을 동원해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과연 2편까지 천만을 동원할지 긴가민가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결국 의심을 무너뜨리고 개봉한 지 14일 만에 기록을 세운 것이다.
개봉 첫 날(1일) 124만 관객으로 흥행몰이를 시작한 ‘신과 함께2’는 개봉 2일~3일 차 각각 107만, 4일차에 146만, 5일차에 130만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개봉 영화 역사상 일별 최대 관객 수치이다. 하루에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한 것.

‘신과 함께’ 1편과 2편이 모두 천만 관객을 넘어섰기에,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전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역사에 길이 남을 전망이다. 한 명의 감독이 다른 작품으로 각각 천만 관객을 동원한 적은 있으나, 시리즈 전편이 쌍천만을 동원한 것은 김용화 감독이 처음이다.
‘신과 함께’가 사상 유례가 없던 신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관심사는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량’(감독 김한민, 2014)의 기록을 깨느냐 마느냐의, 어찌 보면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다.
‘명량’은 개봉 7일차인 지난 2014년 8월 5일 662만 6792명을 동원했는데 ‘신과 함께2’가 이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700만 관객을 기록했다. ‘명량’은 개봉 8일차에 732만 9679명을 기록하면서 700만 관객을 넘어선 바 있다. 누적 관객수는 1761만 5314명(영진위 제공). 천만행 열차를 탄 ‘신과 함께2’가 ‘명량’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달려온 것이다.
2편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1편에 비해 한층 탄탄해진 서사구조, 시·청각적으로 결점을 줄이고자 했던 제작진의 노력 덕분이다. 40도를 웃도는 역대 최대 폭염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데 큰 몫을 차지한다.
‘신과 함께2’가 4년째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명량’이 세운 기록을 깨고,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지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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