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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택견 하이브리드' 강보라, "빨리 AG 나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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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진천, 우충원 기자] "아이돌도 별로 안 좋아하고 공부도 잘 하지 못합니다. 태권도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태권도 대표팀은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을 비롯해 겨루기-품새 선수단이 참석했다.

태권도는 한국의 국기지만 세계최고라고 자부하기 힘든 상황. 전 세계에 널리 퍼진 태권도 때문에 실력이 평준화 되고 있다. 특히 "타도 한국"을 외치며 성장한 각 나라의 태권도는 종주국인 한국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태권도 여자종목의 강력한 금메달 우승후보인 강보라는 쑥쓰러운 얼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0년생 17세의 여고생인 강보라는 김종기 총 감독이 믿는 금메달 후보.

강보라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2017무주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심재영 등 내로라는 강호들을 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생애 첫 성인 국제 대회였던 아시아선수권(5월)에서 세계 랭킹 1위 웅파타나키트 패니팍(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5월 아시안게임 선발전 결승에선 세계선수권 우승자 심재영을 이기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보라의 최대 장점은 택견을 접목한 태권도를 실시한다는 것. 태권도 공인 7단이자 택견전수자인 아버지 강호동 씨의 뜻에 따라 강보라는 6살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직선적인 태권도와 선을 그리는 것처럼 둥근 택견을 접목한 것을 선보이는 강보라는 이색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강보라는 "아시안게임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았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서 "많은 주목을 받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다른 생각하면서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그만큼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로 돌아오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보라는 평소 체력과 발차기 파워를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정신적 지주인 아버지의 조언에 대해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회에 임하라고 말씀 하셨다. 또 패해도 되니 빼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하셨다"면서 "경기장에서 멘탈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강보라는 아이돌도 좋아하지 않는다. 쉬는 시간에는 그저 경기 영상만 본다. 학업과 운동 병행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공부 못하는데요..."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강보라는 “첫 출전이라 긴장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 단순히 이기고만 싶지는 않다. 내가 만족할 만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상대를 제압하고 싶다. 태권도 종주국에서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국민에 보여드릴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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