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라인재, 최영에 판정승... 6번째 로드FC 미들급 챔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28 21: 47

라인재가 최영을 넘고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라인재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49 미들급 타이틀 매치서 최영에 심판판정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라인재는 새로운 로드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총 6번째 챔피언이다.

 ‘잠정 챔피언’이었던 최영은 전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과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차정환이 부상으로 경기 전 낙마하면서 대결 없이 자동으로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최영은 지난 2000년에 프로 무대에 입성한 베테랑 파이터다.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의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여러 굵직한 결실을 맺은 바 있으나 국내 타이틀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6년에 로드FC와 계약을 체결, 10년 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마침내 통합 챔피언 자리에까지 오른 ‘도전’의 아이콘이다.
맞대결 상대인 라인재는 킥복싱 선수 출신으로 종합 격투기 전향 이후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라인재는 현재 로드FC에서 5승 1무로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관심사는 챔피언의 교체 여부다. 로드FC 미들급은 초대 챔피언인 오야마 순고(일본) 이후 무려 4명의 챔피언이 더 탄생했다.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많은 챔피언이 나온 체급이다. 방어전에 성공한 이는 4대 챔피언 차정환이 유일하다.
원래 이번 대회는 차정환과 최영의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차정환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타이틀을 박탈 당했고 잠정 챔피언인 최영의 방어전으로 열렸다.
젊은피 라인재는 경기 시작부터 최영을 가열차게 몰아쳤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압박을 노린 라인재의 경기 운영에 최영은 힘겹게 맞섰다.
노련한 최영은 라인재의 체력을 뺏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라인재는 많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최영에게 큰 데미지를 입히지 못했다.
라인재는 3라운드 초반 최영의 안면을 노린 공격을 펼쳤다. 체력이 떨어진 최영은 라인재에게 정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영은 스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에 더 힘을 냈다. 결국 승부는 판정으로 이어졌다. 심판 판정 끝에 2-1로 라인재가 승리했다. 
라인재는 "가족과 팀 원들에게 승리를 돌리고 싶다. 정말 힘든 경기였고 준비하는 동안에도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원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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