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돈, 5년공백-허리통증 극복 '14년만에 우승'..호미곶 포항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27 16: 57

김기돈(47, JK스포츠)이 2018 포항 국제 불빛 축제가 한창인 포항에서 무려 14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기돈은 27일 포항 시민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8 호미곶 포항컵 SBS 프로볼링대회(총상금 3500만 원)' TV 파이널 결승전에서 장석창(58, 공릉볼이글스)을 214-190으로 눌렀다.
이로써 예선 4위 김기돈은 신인이던 지난 2004년 브런스윅컵 이후 1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기돈은 2009시즌까지 활발하게 프로볼러로 활동했다. 하지만 김기돈은 허리통증 때문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공백기를 둬야 했다. 2015시즌부터 조금씩 대회에 나선 김기돈은 결국 다시 최정상에 올랐다.
김기돈은 2009년 이후 9년만에 나선 TV파이널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막판 레인변화로 다소 흔들렸지만 꾸준하게 자신의 스윙폼을 유지했다. 
반면 33년만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장석창은 초반 실수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프로볼링협회 이사이기도 한 장석창은 TV파이널에 1위로 오른 후 더블로 출발했지만 3프레임과 5프레임에서 핀을 남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기돈은 앞서 5,6위 결정전과 3,4위 결정전을 헤치고 올라왔다. 5,6위 결정전에서는 269점을 기록해 235점의 김윤호(팀퍼펙트), 224점의 최원영(DSD)을 동시에 눌렀다. 3,4위 결정전에서는 202점의 김진복(삼호아마존)과 183점의 김선태(JK스포츠)마저 꺾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브런스윅(공병희·김광욱·이명훈)이 삼호아마존(최종인·이영준·노동현)을 193-168로 누르고 올해 단체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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