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최강희, "더운 날씨에 내용까지 요구하는 것은 미안한 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22 21: 41

"더운 날씨에 내용까지 요구하는 것은 미안한 일".
전북 현대는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19 라운드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서 김신욱-한교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5승 2무 2패 승점 47점으로 2위 경남과 승점차를 14점차로 벌렸다. 또 전북은 울산전 이후 5경기 무실점-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승점이 벌어진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주일에 2차례 경기를 하면서 어려움은 분명하다. 상주가 내려설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며 "후반에 체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집중력을 갖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면 어려운 경기들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ACL 8강까지는 리그에 충실할 생각이다. 내용 보다는 결과를 만드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승점을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원의 활약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을 펼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선수들이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교원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후반전에 드러난 집중력 저하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점수차 뿐만 아니라 날씨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그래서 하프타임 때 집중력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분명 후반전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상대에 따라 기복이 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초반부터 강하게 해서 전반에 득점을 하며 승리했다. 오늘과 같은 날씨에 내용까지 요구하는 것은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렇게 승점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ACL 뿐만 아니라 K리그 1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올 시즌 초반 9연승이 팀에 여유를 안겼다. 선수들에게 힘을 준 것 같다. 중요한 경기를 이겨왔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다. ACL과 병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승점 쌓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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