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또다시 역전승으로 LG전 10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선발 후랭코프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4승을 기록했다. 7회 2사 2,3루에서 대타 박건우가 역전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3연전을 스윕, 3연전 내내 LG가 초반 앞서나가다 후반 두산이 역전하는 패턴이었다.
LG는 1회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번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가르시아가 3볼에서 공격적으로 스윙, 3루수 정면 땅볼 타구가 됐다.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됐고,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6회까지는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7회 경기가 요동쳤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가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했는데, 공이 원바운드되면서 뒤쪽으로 멀리 튕기면서 낫아웃으로 1루로 출루했다. 오재원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양석환이 2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실책, 오지환이 잡지 못해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김재호 타석에서 2루에 있던 양의지가 3구째 기습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윌슨의 6구째 1루 주자 오재원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재호는 10구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2,3루에서 대타로 박건우가 나왔다. 윌슨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3루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중견수 이형종이 타구를 따라가 잡는 듯 했으나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며 잡지 못했다.
두산은 8회 1사 후 박세혁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후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대타 이천웅이 우선상 2루타,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유강남의 타구는 3루수 정면 땅볼, 3루수 허경민이 잡아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정주현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두산은 9회 전날 홈런 2방을 때린 오재원이 고우석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정진호의 볼넷, 허경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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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