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무승 탈출' 안데르센, "서울전 승리, 아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22 20: 31

 "서울전 승리가 아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천은 2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9라운드 홈 경기서 종료 3분 전 문선민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4개월 넘게 이어져오던 기나긴 16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
욘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에 앞서 선수단뿐 아니라 인천의 구성원 모두가 많이 긴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 3월 17일 대구전 무승부 이후 4개월 넘도록 16경기(7무 9패)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를 치렀지만 승리는 요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수비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수비적으로 나가기 위해 포백 4명과 미드필더 4명이 수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겨서 굉장히 기쁘다. 전반 5분 또 한 번 쉽게 골을 내줬는데 훈련을 통해 좋아져야 할 부분"이라며 "선수들도 계속 배워야 한다. 선수들이 남다르게 너무 열심히 해줬다. 팬들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남아 후반 그라운드를 밟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문선민에 대해서는 "문선민의 몸 상태 때문에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문선민의 몸이 많이 올라와서 교체로 넣을 때 자신이 있었다. 빠르고 공격적 성향이 강해 무고사와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인천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첫 승을 거둔 안데르센 감독은 "리그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개인적인 승리가 언제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인천이 마지막에 어이없는 실점을 하면서 계속 승점을 잃고 오랜 시간 힘들게 기다려왔는데 서울전에 승리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월에 비해 8월 상대적으로 약팀들을 만나는 안데르센 감독은 "서울전 승리는 아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동안 승리하지 못한 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데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이달에는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해서 힘들었는데 8월은 7월보다는 조금 수월한 일정이 될 것이다. 서울전처럼 전술적으로 준비가 되고 제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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