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새 얼굴 탄생' 한화, 임시선발 카드 흥행 대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22 21: 20

위기는 곧 기회였다. 한화의 임시선발 카드가 흥행 대박을 쳤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진영과 김성훈이 마운드의 새로운 활력소로 급부상했다. 
해외파 출신 김진영은 2017년 한화 입단 후 1군 통산 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0.13을 기록한 게 전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4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6.03을 찍었다. 
21일 대구 삼성전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진영은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벤치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최고 143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다. 

한용덕 감독은 "김진영이 충분히 제 몫을 했다. 체인지업이 좋았다. 다음에도 선발 공백이 발생할 경우 기회를 줄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로 활용 가능한 선수"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선수 본인도 1군의 벽이 결코 높지 않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자신감을 얻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선발 투수로 나선 김성훈은 대형 사고를 쳤다. 김민호 KIA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진 우완 김성훈은 지난해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마운드를 밟은 적이 없었다. 퓨처스리그 17차례 등판을 통해 6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79.
김성훈은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1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고 149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아쉽게도 데뷔 첫 승 달성은 무산됐으나 잠재 능력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what@osen.co.kr
[사진] 김진영-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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