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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사부일체' 이덕화 "♥아내와 낚시는 내 버팀목" 파란만장 인생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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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아내와 낚시는 인생의 버팀목"

이덕화는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14번째 사부로 등장했다. 이에 앞서 멤버들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방배동' 등의 힌트를 받았고, 힌트요정인 김희애에게 오늘 날씨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다.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 강인한 정신력의 사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김희애는 "예전에 저의 파트너였다. 지금으로 치면 장동건 씨이자 유재석 씨 같은 느낌이다"며 "오늘 실외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실내에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희애는 '꽃보다 누나'로 만난 이승기에 대해 "너무 사람 좋고 귀엽다.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양세형이 "제대로 나대는 걸 봤나"라고 묻자 김희애는 "그것마저 귀엽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이덕화 목소리만 듣고도 그의 정체를 알아챘다. 반갑게 만난 이들은 낚시와 관련된 용품으로 가득찬 보물하우스 투어를 마친 후 이덕화의 50년 배우 인생이 담긴 작은 박물관으로 향했다. 한쪽 벽을 가득 메운 트로피 컬렉션, 출연작을 전부 모아놓은 상영관 등을 본 이승기는 "나도 이렇게 모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육성재는 이덕화를 만나 특히 들뜬 모습을 보였다. 낚시광이기 때문. 이덕화는 육성재가 "사부님 아닌 조사님이라 부르고 싶다"고 하자 "서운하다. 조사의 경계는 지났다. 우린 명인이다"며 "낚시 얘기만 해도 3박4일 해야 한다. 낚시는 도가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덕화가 쉼없이 자신감을 드러내자 육성재는 "저는 낚시를 가서 한 마리도 안 잡은 적이 없다. 어복이 좋은 집안이다. 아버님이 낚시를 즐기고 비단잉어를 처음 들여온 분이 할아버지다. 모든 비단잉어는 조부님의 손에 자랐다. 낚시에 뼈대가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덕화는 "낚시는 운칠 기삼이다. 타고난 핏줄보다 운이 더 중요하다"며 "열번 가면 한 번 잡는다. 그 한번의 손맛을 잊지 못해 간다. 생일 포함 기념일에는 낚시터를 간다"고 고백했다. 

이에 육성재는 "인생보다 낚시를 더 많이 배워갈 것 같다"며 들뜬 마음을 고백했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육성재는 낚시에 대해 "과학이고 스포츠라고 소개한다"고 밝히며 평소보다 훨씬 많은 말을 해 이승기에게 지적을 들어야 했다. 

그 가운데 이덕화는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25살 후반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이덕화는 3년 뒤엔 28살에 퇴원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한창 활약을 하던 중이었는데, 3년 동안 10개월을 중환자실에 있었다. 매일 생사고비를 넘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산 게 다 사랑 덕이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병상에 있는 나를 하늘에서 아내가 내려와 살려줬다"며 "미래를 약속한 사이도 아니었다. 동네에서 같이 큰 사이다. 생사도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병실에서 먹고 자며 나를 간호했다. 평생 이 사람과 같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이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사랑이 천국의 일부분이다. 나는 백의의 천사를 만났다"고 말한 뒤 "그 때 다른 걸로 달랬으면 폐인이 됐을거다. 낚시를 만나 천만 다행이다"라고 사랑과 함께 낚시가 인생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배에 오른 이들은 이덕화 이승기 팀,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 팀으로 나눠 낚시 대결에 나섰다. 두 팀 모두 자신만만해 했지만, 육성재 팀이 연달아 고기를 잡을 때까지 이덕화 이승기는 입질 한 번 오지 않아 허탈해했다. 특히 이승기는 이덕화에게 구박을 듣고는 "저랑 낚시는 안 맞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포인트까지 옮겨 심기일전 했지만 이덕화가 잡는 가자미는 딱 봐도 작은 사이즈였다.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이승기는 연신 짜증을 냈다. 낚시를 처음 해보는 이상윤에게까지 "힘내"라는 위로를 받은 이승기는 종료 5분 전 손맛을 느꼈다. 초미니 사이즈에 이어 대왕 가자미(23.5cm)까지 잡은 이승기는 기쁨에 환호성을 마음껏 질렀다. /parkjy@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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