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숀 "사재기 NO·증명할 것" VS 한매연·JYP "검찰의뢰 적극대처"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7.22 13: 38

숀 측은 끊임없이 불법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수 차례 보도자료, 인스타그램, 고소장 접수 등 다양한 방면으로 심경을 밝히고 대처를 이어가고 있으나 그 의혹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은 사재기 의혹 적극대처 필요성을 주창하며 더 확실한 대처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 달 27일 발표된 숀의 앨범 '테이크'의 수록곡 '웨이 백 홈'은 지난 17일 오전 1시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올해 초 장덕철, 닐로와 비슷한 순위 급상승 양상을 보이면서 이 노래를 불법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휘말렸다. 
숀 측은 즉각 의혹을 부인하며, 이번 신곡의 호성적은 특정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때문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 발매 열흘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는 점, 상대적으로 팬덤 스트리밍 비중이 높아지는 새벽 시간대에 아이돌 그룹을 모두 꺾고 정상에 랭크된 점,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숀이 온라인 상 화제성 지표인 버즈량까지 극히 낮음에도 각종 역주행 곡과 비교했을 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상에 올랐다는 점을 들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음원사이트 멜론 역시 숀의 음원 추이에는 이상한 점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숀 측은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하고 음원사재기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숀 측이 억울해하는 것과는 별개로, 장덕철, 닐로, 숀의 노래들은 유독 체감이 없는 음원차트 1위임에는 별다른 이견의 여지 없다. 윤종신이 제 SNS에 올린 글처럼 '현상이 차트에 드러나야 하는데, 차트가 곧 현상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의 중심에 선 인물들이 바로 이들이기도 하다. 
이 '체감 없는 1위'들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가수는 트와이스다. 닐로의 노래는 '왓 이즈 러브'를 꺾었고 숀의 노래는 '댄스 더 나잇 어웨이'를 꺾었다. 닐로와 숀이 단 열흘만에 대중, 팬덤 스트리밍을 모두 누른 것까지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들이 항상 사재기 의혹에 휘말리고 있으니 답답할 법도 하다. 
결국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매연 역시 다시 한 번 적극대처를 약속했다.  이미 닐로 사태 때 관련기관 조사 요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요청했으나 누구 하나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숀 사태'까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한매연 신주학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중음악산업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문화부와 조율해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다. 더 이상 이 문제로 대중음악을 아끼는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산업계가 자정작용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DC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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