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속편"...'인크레더블2', 마블 부럽지않은 픽사 1위[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2 10: 09

 ‘앤트맨과 와스프’에 대적할 강력한 상대가 나타났다.
디즈니·픽사의 20번째 영화 ‘인크레더블2’(감독 브래드 버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국내 개봉과 동시에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 7시 35분을 기준으로, 105만 3885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개봉해 5일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도리를 찾아서’(2016)와 같은 기록이자, ‘코코’(2018)보다 하루 더 빠르게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크레더블2’는 북미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 2018년 북미 박스오피스 3위를 비롯해 국내 개봉과 동시에 일별 박스오피스 1위, 픽사 역대 최고 오프닝 1위, 픽사 최단기간 100만 돌파까지 이뤄내며 전 세계적인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4년 만에 개봉한 ‘인크레더블2’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현실적인 고민이 녹아든 가족 히어로 영화라는 점이 통했다는 것이다. 2탄은 엄마 헬렌이 국민 히어로 일라스티걸로 활약하게 되고 아빠 밥은 삼남매와 고군분투하며 육아 히어로로 거듭난다. 일과 가정 양립과 저출산 대책으로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독려하는 현실과 맞물린다.
2탄은 1탄의 마지막에 등장했던 정체불명의 악당이 활개를 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뭉쳐 놀라울 만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2004) 이후 14년 만에 속편이 개봉한 건데, 슈퍼히어로 가족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4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픽사 최고의 속편’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슈퍼파워 가족의 막내 잭잭이다. ‘인크레더블2’에서 다양하고 강력한 슈퍼파워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음식을 구하기 위해 슈퍼 히어로 가족의 집 마당을 찾은 너구리와의 한판 승부는 잭잭의 제어 불가능한 능력들을 즐길 수 있는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빠를 ‘멘붕’에 빠뜨리는 능력으로 행동도 표정도 모두 다른 잭잭을 한 명 한 명 살펴보는 것 또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인크레더블2’는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압도적 수치로 예매율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관람객 평점 9.33, CGV 골든 에그 지수 98%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어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으며 앞으로의 흥행 기록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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