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유예하자"..'미스터션샤인' 김태리X변요한, 10년만의 재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21 22: 32

‘미스터션샤인’ 김태리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21일 오후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는 김희성(변요한 분)이 일본에서 10년 만에 정혼자인 고애신(김태리 분)을 만나기 위해 한성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애신은 갑자기 나타난 희성에게 “생각과 다르지 않은 사내라 놀랐다. 희고 말랑한 약골의 사내다”라고 말했다. 이에 희성은 “그대는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가 아니다. 그대는 꽃 같다”라며 이전과는 달리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애신에게는 그게 이 정혼을 깨려는 이유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구동매(유연석 분)는 길에 있던 일본인에게 “일본에서 언제 온 거냐. 이놈이고 저놈이고 일본에 있지 왜 기어오냐. 일본 영사관이 문을 열자마자 거류민(남의 나라 영토에 머물러 사는 사람)에게 내린 지시 제2호가 뭔지 아시오? 벌거벗고 돌아다녀 제국 신민의 체면을 훼손하지 말 것. 이 거리에서 장사 해 처먹고 싶으면 옷 입어. 내가 고민이 많다. 덕의는 없이 기리만 노리는 놈들 때문에 상권 확장이 안 된다. 그게 다 돈이다. 끌고 가라”며 화풀이했다.
희성은 애신에게 ‘날이 더없이 화사하다. 꽃 같은 그대 꽃가마 타고 내게 와 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애신은 “꽃이 없으면 작문을 못 하냐. 혼인을 물릴 방법만 궁리 중”이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희성은 “그러기엔 나는 그대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고, 애신은 “처음에는 기다렸다. 다섯 해가 지나니 하루가 멀다하고 추문이 담을 넘었다. 실망했다. 여인과의 약조도 못 지키는 이가 뭔들 못 지킬까. 그래서 잊었다”고 말했다. 희성은 “혼인을 유예하자. 어차피 나는 나쁜 놈이니까 내가 방패가 되어드리겠다. 대신 나와 동무가 되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애신은 희성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진 초이(이병헌 분)를 만났다. 애신은 유진 초이를 이용해 자리에서 벗어났다.
앞서 유진 초이는 길거리에서 일본군으로부터 당할 뻔했던 소녀를 구했던 바. 이로 인해 앙심을 품은 해당 일본군은 미국 공사관으로 찾아왔다. 이에 유진 초이는 “미국에 선전포고를 한 거다, 방금. 맞냐. 조준 사격도 필요 없이 허공에 딱 한 발 전쟁의 시작일 거다. 먼저 쏘겠냐. 아님 내가 먼저 쏠까”라고 물었다. 이에 일본군은 공사관으로 돌아갔다.
유진 초이는 애신이 있는 산으로 올라왔다. 애신은 “내 스승의 뒤를 캐는 거냐. 아니면 내 뒤를 캐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유진 초이는 “조선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호기심이 생겼다. 조선이 변한 것인지 내가 본 저 여인이 이상한 건지. 총을 찾지 않는 것으로 편을 들었다. 다음엔 미군이 들이닥칠 거다”고 말했다. 애신은 유진 초이와 함께 산을 내려가며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기고 있다. 나라 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하지 않겠냐. 왜 나면 안 되는 거냐. 혹시 나를 걱정하는 거면”이라고 말했다. 유진 초이는 “내 걱정을 하는 거다”고 답했다.
이때 동매는 애신의 치맛자락을 잡고 “그저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스터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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