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정혜영 뺨 때렸다 "불륜 인정하게 될 것"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1 22: 05

'이별이 떠났다'의 채시라가 정혜영의 뺨을 때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한상진(이성재 분)과의 이혼을 결심하고 그를 복직시키기 위해 나선 서영희(채시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영희는 아들 한민수(이준영 분)가 한상진과 불륜을 하고 딸을 낳은 김세영(정혜영 분)과 만났다는 이야기를 정효(조보아 분)로부터 들었다. 서영희는 정효가 "민수가 엄마를 많이 미워하고 있진 않았다"며 김세영 앞에서 자신의 편을 들어준 것을 들었다.

서영희는 이후 한민수와 마주했다. 그는 이혼 결정에 대해 한민수의 의견을 물었고 한민수는 이에 찬성했다. 서영희는 또한 오너 일가 대신 밀수 혐의를 뒤집어쓴 한상진의 복직을 위해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한민수에 "너와 정효 위해 일 해결하고 싶다. 네가 다시 아빠를 존경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한상진을 미워하고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호준 기장을 만났다. 서영희는 그에게 "나 이혼했어"라고 말했고, 호준은 홀로 화장실에서 "역시 돌아올 곳이 나밖에 없다"는 말을 하며 서영희가 자신을 만나러 온 이유가 잘해보기 위해 온 것이라고 착각했다.
호준은 "오랜만에 같이 앉아있으니 옛날 생각 난다. 그 때 네가 나를 선택했으면 행복하지 않았을까. 한상진은 널 존경했지만 난 진심으로 사랑했거든"이라며 서영희에 말했고, 서영희는 "알아. 한상진의 존경도, 호준씨의 사랑도. 확신했지만 물어보고 싶었어. 직접 듣고 싶었거든"이라며 묘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이에 호준은 "첫사랑이라는 거 마음 속에 늘 간직하며 살아. 비록 결혼하고 아이도 있지만 식어버린 사랑보다는 일탈일지라도 영희씨와 만나고 싶다"고 불순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영희는 그 순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날 사랑하는 남자를 포기하고 존경심으로 날 좋아한 남자를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러 왔다"고 일갈했다.
이어 서영희는 "당신을 사랑할 자신이 없었어. 권력자에겐 마누라까지 팔아먹을 사람을 사랑할 수 없었다. 아직도 변하지 않고 권력자에게 붙어먹는 걸 보니 내 선택이 더욱 현명한 것 같다"고 말하며 "내가 왜 한상진을 선택한 줄 알아? 한상진은 존경이었을지 몰라도 난 한상진을 사랑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호준은 "그렇게 사랑했는데 회사 동료와 바람이 났냐"고 한상진의 불륜을 비아냥댔다. 서영희는 "바람 났지. 하지만 그마저도 사랑했다. 차갑게 식었다고 혼자 위로하고 삭히며 그렇게 혼자 못 놓고 사랑했다. 그래서 세영씨 아이까지 키우겠다고 했고, 사랑하는 거보다 이별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단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미소지었다.
서영희는 "한상진 복직 시켜. 그럴 줄 알았다. 그래서 부탁이 아니라 협박하러 온 거다. 예전에 한상진 바람났을 때 기억 나냐"며 자신의 청탁으로 한상진의 퇴사를 면하게 했던 호준의 일화를 꺼냈다. 
알고 보니 호준은 회사의 지시로 강성 노조 직원들의 뒷조사를 하다가 한상진과 김세영이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을 찍었고, 그 영상을 서영희가 가지고 있던 것. 서영희는 "복직 안되면 회사 전체가 뒤집어질 거야"라고 그 때의 이야기를 했다. 
자리를 떠나며 서영희는 "이게 그 남자를 보내면서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자존심이다. 난 끝까지 한상진에게 존경받을 것이다. 그걸로 족하다"고 말했다. 이를 몰래 숨어 모두 들은 한민수는 그제야 엄마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 길로 서영희는 김세영을 만나러 갔다. 서영희는 김세영을 만나자마자 뺨을 때렸고, 태연하게 "앉아. 억울해? 분해? 뭐가 억울하고 분하지?"라고 말하며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영희는 "네가 불륜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내가 인정하게 만들어줄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별이 떠났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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