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현란한 SK 야구, '스몰볼'로 주도권-'빅볼'로 쐐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21 21: 49

SK 와이번스의 다채로운 야구 색깔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허를 찌르는 스몰볼로 주도권을 잡았고 팀 컬러인 '빅볼'로 쐐기를 박았다.
SK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롯데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SK는 경기 초반 단 한 번 잡아낸 기회를 적절하게 살렸다. SK는 2회초 김동엽과 최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SK 벤치는 나주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착실하게 1사 2,3루로 기회를 이었다. 나주환도 올 시즌 8개의 홈런을 뽑아내면서 장타력을 갖추고 있던 타자였지만 SK 벤치의 선택은 희생번트였다. 올 시즌 희생번트 갯수도 35개로 적지 않은 편인 SK였다.

결국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를 SK는 놓치지 않았다. 1사 2,3루에서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행운의 선취점을 얻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김강민이 1루수 방면 절묘한 스퀴즈 번트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타구가 1루 선상으로 굴러갔고 롯데 1루수 정훈이 파울 지역 쪽에 있을 때 타구를 잡은 듯 했지만 타구의 회전이 반대로 걸렸다. 정훈이 타구를 잡았을 때는 선상에 있었다. 심판진은 페어를 선언했다. 롯데 벤치는 어필을 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SK는 스몰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쐐기를 박은 것은 SK의 장기인 장타였다. 5회초 1사 1루에서 최정의 3루타로 1점을 뽑았고, 7회초에는 김동엽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몰볼과 빅볼을 오가는 현란한 야구 속에서 SK는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