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KIA 웃고 KT 울고, 8회 엇갈린 불펜대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21 21: 20

8회의 불펜야구가 엇갈렸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접전을 벌인 끝에  1회 최형우의 선제 투런포와 대타 정성훈의 적시타를 앞세워 8-2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4카드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양팀은 불펜야구를 펼쳤고 우위를 점한 KIA의 연승이었다. KIA는 후반기들어 팻딘을 불펜으로 돌리는 모험수를 감행했다. 공교롭게도 팻딘이 불펜에 가세하면서 이틀연속 불펜야구를 펼쳤다. 특히 8회에 양팀의 불펜의 희비가 엇갈렸다.  

KT의 불펜이 먼저 움직였다. 대체선발 김사율이 1회 3실점했지만 4회까지 버티자 곧바로 고창성을 투입했다. 고창성은 6회까지 KIA 타자들을 상대로 2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어 7회에는 윤근영이 나와 1안타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KIA는 선발 한승혁이 5이닝을 1실점 투구수 69개 뿐이었지만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움직였다. 그러나 김윤동이 6회 1사 만루위기를 초래하고 1실점했다. 팻딘은 7회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KIA 타선이 계속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한 점차 승부였다. 
불펜 승부는 8회 불꽃을 튀겼다. 먼저 KT는 8회초 KIA 우완 유승철이 올라오자 1사후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내고 박경수가 우전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잡았다. 수세에 몰린 KIA는 장성우 타석에서 좌완 임기준을 내세웠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임기준은 유격수 병살로 유도하고 실점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KT 불펜은 8회를 막지 못했다. 7회 등판한 윤근영이 8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치홍과 버나디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KT는 주권을 올려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2루 주자의 3루행을 막지 못했고 버나디나의 도루가 이어졌다.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대타 정성훈의 2타점 적시타 등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한승혁 이후 올라온 불펜투수들이 1실점으로 막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지켜낸 것이 결과적으로 승리로 이어졌다. 불펜야구의 힘으로 거둔 연승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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