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신재영의 슬라이더, 공룡 타선을 잠재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1 21: 18

 넥센 신재영이 모처럼 신인왕 관록을 뽐냈다.
신재영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연패 빠진 넥센에 승리를 안겨주면서 연패 스토퍼가 됐다. 시즌 6승째(6패)를 거뒀고,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좋은 페이스다. 
이날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의 QS+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직구, 슬라이더의 투피치에 간간이 싱커를 곁들였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제구가 뒷받침된 슬라이더를 요긴하게 활용했다.

신재영은 경기 초반 홈런 2방을 맞으며 흔들리는 듯 했다. 1회 허벅지 근육통의 박민우 대신 톱타자로 출장한 NC 노진혁에게 2구째를 던졌다가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1사 후 나성범에게 장타를 맞았으나, 2루에서 오버런하는 바람에 아웃되는 행운도 있었다. 이어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침착함을 유지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4-2로 역전한 4회에는 NC의 3~5번 나성범, 스크럭스, 박석민 중심타선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에는 3타자를 상대하며 삼자범퇴. 6회도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7회 1사 후 스크럭스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권희동과의 승부에서 2구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선발 임무를 100% 이상 수행한 신재영은 8회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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