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슈퍼 팀' KT, 선두 그리핀 2R도 제압 '시즌 8승 달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7.21 20: 03

'슈퍼 팀'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하루였다. LCK로 새롭게 합류한 팀들 한테 KT는 확실하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1라운드 경기서 그리핀의 연승 행진에 일격을 날렸던 KT가 또 한 번 그리핀를 완파하면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KT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5주차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유칼' 손우현이 라이즈의 궁극기로 팀플레이를 이끌어내면서 기선 제압에 제 몫을 해냈고, 3세트에서는 탈리야로 합류전투의 진수를 보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8승 4패 득실 +8이 되면서 2위 젠지에 반 경기, 선두 그리핀과 격차를 1경기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리핀은 시즌 3패(9승 득실 +10)째를 당하면서 10승 선착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두 팀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역전에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KT가 초반 '데프트' 김혁규의 킬과 그리핀의 공세를 '스멥' 송경호의 슈퍼플레이에 힘입어 탑에서 막아내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바론 사냥에서 그리핀에 스틸을 허용하면서 흐름이 뒤집혔다. 억제기 두 곳이 터져나가면서 간신히 상대의 공세를 버티던 KT도 36분 과감하게 바론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수습했다. 장로드래곤을 가져간 그리핀의 공세가 계속됐다. 불리했던 KT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그리핀을 흔들면서 억제기 두 개를 깨버리면서 주도권을 되찾았다. 
공세로 전환한 KT는 43분 라이즈의 궁극기를 앞세워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바론 버프와 함께 그리핀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리핀도 2세트 '타잔' 이승용을 중심으로 탑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핀은 초반 탑 다이브에서 허용한 1 데스 외에 추가 실점이 얻는 깔끔한 경기력이었다. 
KT가 30분 '스멥' 송경호의 케넨의 공세를 신호탄으로 5대 5 한타를 걸었지만 전멸 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핀은 31분만에 KT의 넥서스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3세트로 몰고갔다. 
동점을 내줬지만 고개숙일 KT가 아니었다. KT는 3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카운터 정글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블루 버프를 가져오면서 3버프로 출발한 KT는 눈에 가시같은 '타잔' 이승용을 압박하면서 탑과 미드에서 점수를 뽑아냈다. 
11분경에는 '유칼' 손우현이 '초비' 정지훈을 상대로 솔로킬이 터져나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탑 1차 포탑을 철거한 KT는 바다드래곤과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만들어냈다. 18분에는 봇 1차 포탑까지 밀어버리면서 그리핀을 압박해 들어갔다. 
하지만 그리핀이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4분 '타잔' 이승용의 녹턴이 바론 사냥을 가로채면서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한 타까지 3대 1 교환으로 웃으면서 중반까지 손해봤던 격차를 메웠다. 
KT 역시 전열을 재정비해 33분 두 번째 바론 사냥에는 성공했다. '타잔' 이승용의 녹턴을 치고 들어오면서 내줄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스코어' 고동빈이 강타로 임무를 완수하면서 첫 번째 바론 사냥 실패를 만회했다. 바론 버프를 가진 KT는 탑 2차 포탑과 미드 2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다시 5000 이상 벌려놨다. 
42분 한 타가 손에 땀을 흐르게 하는 접전의 향방을 갈랐다.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KT가 43분 바론과 장로드래곤 버프를 손에 넣으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었다. 47분경 3억제기를 공략한 KT는 글로벌골드 격차도 1만 3000 이상 차이내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3방향에서 슈퍼 미니언을 끌고 들어간 KT는 쌍둥이 포탑을 날리고 넥서스까지 장악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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