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생생정보' 인증 맛집?"…'골목식당' 경양식집, 논란 행보 ing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21 19: 42

'골목식당' 뚝섬 경양식집을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뚝섬 골목의 최종 솔루션을 마친 가운데, 경양식집이 한 달 간의 솔루션에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뚝섬 골목 식당들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재탄생에 성공했다. 샐러드집은 주위 상권을 고려해 쌀국수집으로 과감하게 메뉴를 변경했고, 족발집과 생선집도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새 메뉴를 개발해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반면 경양식집은 한 달 간의 솔루션에도 자신의 신념만을 고집하며 '답정너(답은 내가 정한다. 너는 대답만 해)' 행보를 보였다. 

솔루션 마지막 날, 경양식집 사장은 백종원의 레시피를 전수한 것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초반부터 유리 와인잔에 장국을 담아내는 플레이팅, 빈약한 샐러드 등을 백종원이 지적했지만, 마지막날까지 변한 것은 없었다. 게다가 백종원의 도움으로 필동 함박스테이크집에서 레시피까지 전수받고 "배운대로 열심히 해서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제 식감과 맛이 더 좋았다"며 자신의 레시피를 고수했다. 
경양식집의 막무가내 고집에 백종원도 폭발했다. 솔루션 마지막날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맛을 보던 백종원은 "왜 필동 레시피를 쓰지 않았냐.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말했고, 경양식집 사장은 "그분들이 열심히 만든 레시피를 그대로 쓸 수는 없었다"고 변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럼 배우질 말았어야지. 지금 말장난 하는 것"이라며 "결국 사장님 스타일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고집이 아니라 배운 것을 시도조차 안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사장님의 선택만이 남았다"는 백종원의 말과 함께 뚝섬 경양식집 솔루션은 끝났다. 그러나 촬영이 끝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경양식집은 여전히 '골목식당' 방송 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와인잔에 담긴 장국, 머그컵에 내오는 스프부터 여전히 양배추가 없는 샐러드, 한 접시 플레이팅까지, 여전히 경양식집은 방송 전과 같은 모습이라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골목식당'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바뀌고자 하는 의지도, 진정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매섭게 경양식집을 질타했다.
그러나 골목식당을 향한 논란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근처에서 경양식집을 운영한다는 한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뚝섬 경양식집의 플레이팅과 인테리어, 메뉴는 모두 자신의 식당 것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양식집 사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저는 의혹을 제기한 경양식집에서 근무를 한 적이 없고, 인테리어부터 접시까지 모든 걸 훔쳤다고 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표절 논란에 이어 '생생정보' 가짜 맛집 논란까지 불거졌다. 설상가상이다. 경양식집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에 뚝섬 맛집으로 소개됐다. 경양식집은 자신만의 노하우라며 돈가스 등의 레시피를 소개했고,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은 "된장국이 와인잔에 담겨 우아해 보였다", "맛의 혁명이다"라고 경양식집에 극찬을 보냈다.
그러나 불과 1년 후 경양식집은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으며 수준 이하라는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생생정보'에서 뚝섬 경양식당을 가짜 맛집으로 소개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진 것. 경양식집 때문에 '생생정보'까지 제대로 불똥이 튀었다. '골목식당'의 솔루션을 받아야 하는 집이 뚝섬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 '생생정보' 제작진의 가짜 연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KBS '생생정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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