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男 축구 조편성, 23일 재추첨 전망..3개국 추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21 14: 25

희대의 촌극으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의 조추첨이 다시 진행된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남자 대표팀에게 악재다.
말레이시아 '더 스타'와 태국 '방콕 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아시아 축구연맹(AFC)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의 조별리그 재추첨을 명령했다. 재추첨은 오는 23일 자카르타에서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국 24개팀을 4팀씩 6개 조를 진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열린다. 특히 타 종목에 비해 장기 레이스인 축구는 개막식이 열리기 전인 14일부터 시작된다. 결승전은 폐막식 직전인 9월 1일에 열릴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2포트), 말레이시아(3포트), 바레인(4포트)과 함께 E조에 배치됐다. 상대적으로 쉬운 조편성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로 가는 첫 걸음이 가벼워질 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녀 축구 대표팀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회 주최 측의 실수로 참가 신청이 누락되어 조편성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개국(아랍에메리트(UAE), 팔레스타인)의 참가 신청을 누락한 채 조편성을 진행했다. 
당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이미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조추첨이 바뀌게 되어 모두 무용지물이 됐다. 조추첨이 나와야지 다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방콕포스트는 "UAE와 팔레스타인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아시안게임에 신청했던 것이 확인되어 다시 조편성이 진행되게 됐다. 공식 조추첨은 오는 23일 자카르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더 스타'는 "말레이시아는 한국, 키르키흐스탄, 바레인과 한 조에 포함됐지만, UAE와 팔레스타인이 추첨에 누락됐다. 아직 OCA는 조주첨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인도 역시 마지막 순간에 아시안게임 축구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결국 두 외신 보도대로라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기존 24개국에 3개국(UAE, 팔레스타인, 인도)를 더한 총 27개 팀이 참가한 상태로 23일 조별리그 재편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전 아시안게임 조편성에서 한국은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서 일본,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과 함께 톱시드를 배정받았다. 각각의 포트 배정은 최근 아시안게임 성적을 기반으로 매겨진다. 재추첨에서도 한국은 인도네시아, 북한, 이라크, 태국, 일본, 사우디 아라비아, UAE와 함께 톱시드에 배치됐다.
앞선 조추첨서 한국은 조별리그서 2포트의 우즈베키스탄, 중국 - 3포트의 이라크 - 시리아 등 까다로운 상대를 피할 수 있었으나, OCA의 어설픈 행정 처리로 인해 울상을 짓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OSEN DB. 아래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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