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심의 '스트~ 아니 볼'...당황한 김승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0 21: 49

 두산 투수 김승회가 구심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갈등할 정도로 기막힌 공을 던졌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7회 2사 1,2루에서 두산 김승회는 정상호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118km 커브를 던졌다. 공은 스트라이크존 아래를 걸치듯이 들어왔다. 
김준희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 자세로 다리를 벌렸으나, 손이 올라갈 듯 하다가 멈췄다. 두산 배터리와 선수들은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것으로 알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다, 볼넷 판정에 당황하며 멈췄다. LG 주자들도 덕아웃으로 가려다, 상황을 알고 베이스로 급하게 돌아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나와 김준희 구심에게 어필을 했으나, 구심은 볼넷이라고 설명했다. 순간적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단하기 어려울만큼 기막힌 공이었다. 
구심의 볼 판정에 두산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는 찬스에서 대타 서상우를 기용했다. 서상우가 잘 때린 공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혀, 김승회는 실점없이 LG 공격을 막아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으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린 뻔 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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