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6km' 임창용, 박수받은 선발등판...4⅓이닝 74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7.20 20: 16

KIA 사이드암 임창용이 무난한 선발투구를 했다. 
임창용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11년 만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동안 74개의 볼을 던지며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한 가운데 강판해 승리를 안지 못했다. 
1회는 첫 타자 하준호의 몸쪽에 직구를 찔러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진영은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로하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유한준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당했다. 박경수를 직구로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1회 안치홍의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는 2사후 장성우에게 3루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심우준을 2루땅볼로 유도했다. 네 타자를 상대하느라 25개의 볼을 던졌다. 그러나 3회는 하준호, 이진영, 로하스를 맞아 볼 9개로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넘어갔다. 
4회 한 방에 주춤했다.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경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면서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2-2 동점. 흔들리지 않고 황재균 중견수 뜬공, 오태곤은 145km짜리 직구를 찔러넣어 선채로 삼진을 잡아냈다. 
5회들어 1사후 심우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자 이대진 코치가 올라와 임기준으로 교체했다. 투구수는 74개. 80개 정도의 목표치를 두고 마운드에 오른터였다. 이닝 보다는 투구수를 감안했다. 더욱이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는 시점이어서 교체 타이밍으로 판단한 듯 하다. 
투구내용은 무난했다. 직구(40개), 커브(18개), 슬라이더(16개)를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다. 무엇보다 70개 이상의 볼을 던졌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불혹의 나이에 박수를 받을만한 선발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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