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가르시아, 잇따른 ML급 수비 '박수갈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0 19: 49

허벅지 근육이 뭉쳐 하루 쉰 LG 가르시아가 20일 두산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기가 막힌 호수비를 잇따라 선보였다. 
가르시아는 지난 18일 넥센전 도중 오른 다리 허벅지 근육이 뭉쳐 교체됐다. 다음날인 19일 넥센전에는 결장하고 쉬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가르시아가 오늘은 몸 상태가 괜찮다.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2회 수비에서 메이저리그 출신을 자랑하는 '슈퍼 캐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1-2로 뒤진 두산은 2사 후 조수행이 중전 안타로 출전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때린 타구는 3루 베이스 옆을 뚫을 듯한 강습 타구.

가르시아는 다이빙하며 본능적으로 글러브를 내밀어 잡아냈다. 3루 파울 선상 바깥에서 강한 어깨로 1루로 던졌고, 노바운드로 정확하게 1루수로 향해 아웃됐다. 빠졌더라면 2-2 동점이 되고 위기가 계속될 뻔 했다. 마운드에서 소사는 엄지를 들어보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가르시아는 3회에도 또 한 번 호수비를 펼쳤다.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때린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를 듯한 타구. 가르시아가 3~4걸음 옆으로 이동하면서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재빨리 일어나 1루로 던져 여유있게 아웃시켰다. 1루측 LG 응원단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졌다. 
초반 가르시아의 계속된 호수비에 힘입어 LG는 3회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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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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