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시간’ 김정현, 무표정 태도 논란?→연기로 인정받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20 19: 45

배우 김정현이 작품 시작 전부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준호 PD를 비롯해 배우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정현은 새 드라마 ‘시간’을 통해 앞서 보여줬던 장난기 많고 순수한 청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성숙하고 까칠한 남자의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해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무표정으로 일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포토타임에서 상대역 서현과도 거리감을 유지하며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무표정을 유지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김정현은 잠시 고민을 한 뒤 "촬영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제 모든 삶을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순간이든 잠자는 순간이든 이동할 때에도 김정현이란 인물이 나와서 선택하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평소에도 인물에 되게 많이 붙어있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 시간에 생명과 에너지를 전부 불어넣어서 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나 그런 것보다 인물에서 주는 붙은 감정 때문에 제 삶이 많이 인물 쪽으로 기운 상태다. 그렇지만 이걸 잘 극복하고 해내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 중이다"고 해명했다.
극 중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예의와 매너를 밥 말아 먹은 퇴폐미를 장착한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은 김정현은 시한부 등의 설정으로 깊은 감정에 몰입해 있다 보니 촬영장 밖에서도 캐릭터에 빠져있다는 것이 설명.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태도에 조금 더 신경 썼어야 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이날 4시 30분 ‘시간’ 출연진들은 V라이브 생방송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돌연 취소되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신인인데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과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는 반응 등 네티즌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영 전부터 큰 홍역을 치른 김정현이 열연을 통해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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