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의 한숨, "뉴캐슬, 강등되지 않는 것이 올 시즌 목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20 09: 03

기성용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시즌 전망을 어둡게 평가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10위로 마쳤다. 승격 후 첫 시즌이었지만 베니테즈 감독의 지휘 속에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베니테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의 성적을 바탕으로 스쿼드를 좀더 강화해 10위권 이상의 성적을 꿈꿨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안 뉴캐슬은 이번 여름 지지부진하다. 미드필더 기성용과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를 영입했고 케네디를 첼시에서 임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베니테즈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전력 보강의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목표를 잔류로 수정해야 한다. 그것이 다다. 잔류에 집중하고 이후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즌 전망에 대해 "작년보다 어려울 것 같다"면서 "우리는 작년 10위로 마쳤지만 이번에는 중위권에 있을 지 모르겠다. 다른 팀들이 모두 보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현실은 프리미어리그가 어렵다는 것이다. 매년 다른 구단들은 돈을 쓰고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온다"면서 "풀럼, 울버햄튼, 허더스필드 타운, 브라이튼 모두 돈을 쓰고 있어 더 여렵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내년 목표는 잔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달전만 해도 다음 시즌을 좀더 긍정적으로 예상했던 베니테즈 감독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 때는 그랬다. 이번 시즌은 100% 잔류가 쉽지 않다. 풀럼과 울버햄튼이 올라와서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허더스필드와 브라이튼은 처음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웨스트햄도 돈을 쓰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토트넘과 이번 시즌 홈개막전을 치른다. 베니테즈 감독은 "우리는 이를 잘 극복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결국 모두와 맞붙어야 한다. 좋은 출발을 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경기가 더 쉬워진다"면서 "상위권의 경험은 결국 스쿼드에 능력있는 선수를 충분히 보유하고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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