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허준호에 "父 아닌 나약한 살인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19 22: 28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허준호와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채도진(윤나무/장기용 분)은 납치된 한재이(길낙원/진기주 분)를 구하기 위해 윤희재(허준호 분)를 찾아갔다. 
윤희재가 남겨 놓은 망치를 든 채도진은 "널 구차하게 만드는 것은 다 없애주겠다. 강하고 독한 놈만 살아남는다. 애정이나 동정은 없어야 한다"고 하는 윤희재에 분노를 느꼈다. 이에 윤희재는 "역시 우리 나무는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라고 했다. 

그리고 낙원이를 찾는 채도진에게 "죽였어"라고 거짓말했다. 윤희재는 "12년 전 그 날 밤 못 다한 일은 끝내야지. 넌 내 새끼다. 아버지가 널 다시 강하게 만들어줄게. 12년을 기다렸다. 제대로 끝내주려고"라고 했다. 하지만 채도진은 윤희재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는 윤희재에게 "당신 때문에 형과 나 괴물이 됐다.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 경찰이 됐고 당신 같은 놈들만 보면 달려들어서 끝장 내고 싶었고 다치고 아파도 소리 하나 못 내고 그냥 참았다"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묻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고, 죄스러웠다. 당신 아들이라서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당신이 날 나약하고 구차하게 만들었다"라고 지난 날의 고통을 털어놓으며 원망했다. 
이에 윤희재는 "공포를 느끼면 그 공포를 느끼게 한 사람을 존경한다. 욕하면서도 제압당한다"라고 했지만 채도진은 "그래서 당신도 날 두려워하나. 나에게 당했고 어떻게든 날 지배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공포인거잖아. 당신은 결국 이 세계에서 튕겨져 나간 쓰레기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당신은 괴물로 잊혀질거다. 이제 사람조차 아니니까"라며 "내가 당신과 똑같은 표정으로 망치를 휘둘러도 당신같은 괴물 아니다. 내 몸에 당신 피가 흘러도 내 아버지 아니다. 당신은 그냥 나약한 살인자다"라고 독설을 이어갔다.
윤희재는 채도진과 몸싸움 끝에 한재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에 둘러싸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리와 안아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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