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시즌 4승' 유희관, "팀에 너무 미안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19 21: 58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2)이 전반기 부진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유희관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17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 호투로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두산은 7-1로 완승을 거두며 60승 고지에 선착했다.

경기를 마친 뒤 유희관은 "전반기 너무 안 좋아 팀의 투수 조장으로 너무 미안했다. 후반기에는 더 잘 던지겠다는 생각보다 마음을 더 편하게 갖고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늘이 가장 좋았을 때 투구 패턴이라고 생각한다. (양)의지가 그 부분을 끄집어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삼성전부터 유희관읜 포크볼을 장착했다. 평소 포크볼에 필요성을 느꼈던 유희관은 경기 중 즉흥적으로 던졌고, 괜찮은 무기가 됐다. 유희관은 "아무래도 구종이 하나 생기다보니 타자들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포크볼 그립은 원래 알고 있었고, 경기 때 연습삼아 던졌는데 잘돼서 계속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희관은 "지금와서 잘했을 때는 큰 의미가 없다. (장)원준이 형과 너무 부진해써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첫 테이프를 잘 끊은 만큼, 지금의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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