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결승타' KT, 한화에 8-7 역전승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9 22: 09

KT가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8-7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7회말 이진영의 결승타가 터졌다. 3연전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을 한 KT는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T는 37승51패2무, 한화는 53승39패로 각각 9위,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4승4패 동률.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KT 선발 고영표를 맞아 강경학의 볼넷, 송광민의 우전 안타에 이어 제라드 호잉이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자 KT도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유한준이 김재영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한화가 2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성열이 2루 베이스를 맞고 우중간으로 굴절된 행운의 2루타를 때렸고, 정근우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재훈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로 흐름을 탔다. 강경학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호잉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2회에만 안타 6개로 대거 4득점. 
KT도 2회말 또 추격했다.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경수의 높이 뜬 타구를 좌익수 정근우가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공식기록은 2루타.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한화 포수 최재훈의 패스트볼이 나온 사이 1점을 얻은 KT는 윤석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5 추격. 
3회말에도 KT는 로하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영의 견제 악송구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부상당한 황재균 타석에 대타로 나온 김지열의 좌전 적시타로 로하스가 홈을 밟아 1점차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경수가 김재영의 3구째 129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8호 홈런. 순식간에 6-5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도 다시 추격했다. 5회초 1사 후 호잉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성열의 2루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6-6 동점. 하지만 KT가 7회말 결승점을 냈다. 선두 장성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며 선발 김재영을 끌어내린 KT는 심우준의 희생번트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진영이 구원 송은범에게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7-6으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KT는 바뀐 투수 서균의 폭투까지 나와 1점을 더했다. 
한화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정근우의 중전 안타, 대타 김창혁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초 송광민과 이성열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며 역전 주자까지 나갔지만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나 1점차로 무릎 꿇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에도 불구하고 투구수 120개로 6이닝을 버텼다. 윤근영이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마무리 김재윤이 9회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장성우가 3안타, 박경수가 2안타 2타점, 이진영이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시즌 3패(6승)째. 호잉이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군 복귀한 정근우는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두 번 있었지만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에서 활약했다. /waw@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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