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라디오’ 유해진, 자연을 사랑하는 천상 배우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19 17: 55

배우 유해진이 절친한 장항준과 김진수와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김진수가 스페셜DJ로 나선 가운데 배우 유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항준, 김진수와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유해진은 장항준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라이터를 켜라’를 같이했었고 지금까지 인연이 됐다. 김은희 작가와도 가깝게 지내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은희 씨 번호도 저장했는데 가끔 전화가 오더라. 받으면 아무 소리가 없다. 며칠 지나면 또 전화가 온다. 알고 봤더니 애기가 어렸을 때 엄마 전화기 가지고 아무거나 눌렀는데 저한테 전화가 걸린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항준은 “그 애가 벌써 6학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유해진이 신입생 때 출연한 연극을 우연히 보고 과감한 애드리브와 연기에 “저 배우는 크게 될 배우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예술대학교에 들어오기 전 의상학과에 다녔다고 밝힌 유해진은 “의상학과는 군대 가기 전에 다녔다. 연극 영화과를 두 번 인가 떨어졌다. 그냥 군대 가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꼭 연극영화과를 가야만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설득하셔서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게 뭘까 해서 의상학과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자연과 운동을 좋아하는 유해진은 자전거와 수영, 등산을 여전히 즐긴다고 밝혔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힘들다. 그 날 스케줄 따라 다른데 햇볕 쨍할 때 다닐 때는 확실히 힘들더라”며 “등산은 북한산에 간다. 제가 상 받고 소감으로 ‘외로울 때 힘이 되어준 북한산에게 고맙다’고 했을 정도”라고 남다른 취미를 공개했다.
그는 제일 외롭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저는 어려운 씬 찍을 때다. 사실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것 아니냐. 위험한 액션 씬이라든지 감정이 진짜 어려울 때는 진짜 외롭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는 “역할은 딱히 그런 건 없고 안 해 봤던 작품. 사실 저한테 제일 우선은 작품인 것 같다. 역할보다는 좋은 작품이 있었으면. 그 안의 어떤 역할이든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유해진은 “제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보이는 라디오는 저한테는 어색함이 있더라. 여러분들도 안 보시는 게 나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고 장항준은 “지금 그 행색으로는 보이는 라디오에 나오시면 안 된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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