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차트 1위 설명할 이유 없어"..숀 측 무죄입증할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19 17: 56

"숀 안 되고 닐로 먹었다"
최근 음원 차트 1위 논란이 불거진 숀과 닐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름 없는 가수의 음원 차트 1위인데 마음껏 축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검찰 수사까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숀이 사재기 논란을 딛고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달 27일 발매된 숀의 앨범 수록곡인 'Way back home'은 지난 17일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볼빨간 사춘기, 에이핑크, 비투비 등 막강한 음원 강자 아이돌을 제치고 깜짝 역주행 1위를 따낸 셈이다. 

그래서 논란이 불거졌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는 숀이 난데없이 차트 1위를 싹쓸이 해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페이스북과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1위에 올랐는데 편법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일 논란이 계속되자 숀 측은 18일 "숀의 앨범 수록곡인 'Way Back Home'이 저희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차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어찌 보면 신기한 상황입니다"라는 해명글을 SNS에 올렸다. 
이어 관계자는 "다만, 국내 EDM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저희 회사에서 차트 안에 들어간 유일한 사례이기도 한 이번 숀의 흥행이 축하를 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말도 안 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까울 뿐입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숀 측은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홍보가 전부라는 것. SNS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차트 1위에까지 올랐다는 게 숀 측의 설명이다. 이 역시 가짜 계정이 아닌 합법적인 홍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저희가 차트를 조작하지 않았는데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올라가고 왜 빠르게 올라갔는지 설명할 수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이 가정은 이 음악과 이 음악을 좋아해서 듣고 있는 사람들, 이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고 부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좋은 콘텐츠를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서 좋은 플랫폼에 노출시켜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 만들었고, 그 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게 전부입니다. TV 나 방송 등에 출연해 자기 노래를 부르고 홍보하는 것에서 벗어나 저희가 제작한 영상으로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개하는게 잘못된 일입니까?"라고 힘줘 말했다. 
결국 숀 측은 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음원 사재기, 차트조작 등 위계를 이용해 음원차트 업체, 경쟁 가수, 숀, 디씨톰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를 한 인물을 대상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닐로에 이어 숀까지 축하 받지 못하는 깜짝 1위에 오히려 울상을 짓고 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숀 측이 누명을 벗게 될지, 음악이 가진 힘을 인정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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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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