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감독' 민유라-겜린, 후원금 때문에 진흙탕 싸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7.19 17: 01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감동으로 물들였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조가 해체했다.
일반적인 해체가 아니다.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에 대한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했다.
민유라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잘 맞추어 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님들로 부터 경고를 받았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민유라는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지지난주까지도 열심히 안하길래, 제가 개인적으로 겜린에게 이렇게 tardy(늦게)하게 타면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했다.
반면 겜린은 다른 이야기를 내놓았다. 전 날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민유라 선수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적어 이해하기 힘든 행보를 내놓았다.
민유라-겜린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귀화한 후 아이스댄스에서 아리랑 연기를 선보여 팬들을 감동에 젖게 한 바 있다. 평창올림픽 직후 금전적인 문제를 겪는 것으로 알려지자 후원 펀드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총 12만4340달러(약 1억4000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민유라의 주장은 더욱 구체적이다. 후원금에 대해 민유라는 "후원금은 겜린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다,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저도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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