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제기한 검찰수사" 숀, 음원차트 조작 의혹 풀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9 13: 29

 가수 숀(SHAUN) 측이 음원 차트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정식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숀의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 이슈로 불거진 음원 차트 조작과 관련해서 숀과 저희는 명확한 진위여부 확인을 위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제 ‘SHAUN WAY BACK HOME’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 이용내역의 제공을 문의한 주요 음원 사이트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신속하고 명확한 검찰 수사를 통해 이번 논란이 말끔히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수사가 진행될시 숀과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실한 수사를 통해 음원 차트 순위 조작 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의혹과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숀은 지난 6월 27일 발매된 앨범 ‘테이크’의 수록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이달 17일 오전 새벽 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19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서 17일 숀 측은 “축하받아 마땅할 일에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밝혀야 하는 현 상황이 폭력적”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음원 사재기나 불법 마케팅, 조작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좋은 콘텐츠를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서 좋은 플랫폼에 노출시켜 음악을 들어볼 수 있게 만들었고 그 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숀의 입장이다.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는 “이번 숀의 앨범 수록곡인 'Way Back Home'이 저희도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차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어찌 보면 신기한 상황”이라며 “국내 EDM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저희 회사에서 차트 안에 들어간 유일한 사례이기도 한 이번 숀의 흥행이 축하를 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오해와 억측들로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몹시 안타까울 뿐”이라고 심경을 남겼다.
결론적으로 사재기나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 같은 건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어 소속사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숀의 노래를 소개시킨 것이 전부고 그 반응들이 차트로 유입돼 빠른 시간 안에 상위권까지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짜 이용자 계정, 댓글 조작도 없었다는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어제(18일) 오후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과 윤종신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숀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은 이날 검찰 수사를 요청했고 숀과 소속사 측은 사재기 및 조작, 불법적인 마케팅이 없었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 및 가온차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음원사이트들에 ‘Way Back Home’의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별 상세이용내역의 제공을 요청했다.
한편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가 오늘(19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숀의 'Way Back Home'으로 촉발된 실시간 음원 순위 논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의 음원이 1등을 하는 경우에는 거기에 따른 어떤 합리적인 배경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숀의 경우 어떤 계기도 없이 일반 사용자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새벽시간대에 기습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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