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만에 변동"...'인크레더블2', '앤트맨과 와스프' 꺾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9 12: 55

 무려 15일 만에 박스오피스 순위가 바뀌었다.
이달 4일 개봉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감독 페이튼 리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코리아)가 첫날부터 17일까지 14일 동안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지만 어제(18일) 개봉한 ‘인크레더블2’(연출 브래드 버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왕좌를 차지했다. 흔들림이 없었던 박스오피스가 15일 만에 변동이 생긴 것이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일별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인크레더블2’는 개봉 첫 날인 어제(18일) 12만 2670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만 6206명이 관람한 ‘앤트맨과 와스프’가 2위에 올랐으며, 4만 9788명이 본 ‘마녀’(감독 박훈정,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3위를 기록했다.

14일 동안 ‘앤트맨과 와스프’ 천하였다. 개봉한 이달 4일부터 일별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올라 경쟁작에 빼앗기지 않고 굳건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블 표 폭발적인 흥행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작품이었다. ‘앤트맨’에서만 볼 수 있는 자유자재 사이즈 변화, 와스프의 활약, 앤트맨 식 개그 코드가 전 세대 관객들에게 통할 볼거리를 선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앤트맨 와스프’는 개봉 16일 만에 46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 영화 한국 관객 1억 명 돌파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리며,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모아 슈퍼 히어로 장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등 무수히 많은 마블표 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국내 영화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인크레더블2’가 전격 개봉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나섰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관람한 관객들이 새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인크레더블1’(2004)에 대한 기대심리가 속편에 쏠린 덕분이다.
개봉 첫 날부터 12만 2670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2만 8945명을 기록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는 수입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토이스토리3’(2010, 11만 392명)와 ‘코코’(2018, 10만 6,921명), ‘인사이드 아웃’(2015, 6만 8,222명)을 넘긴 수치로,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 웹사이트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인크레더블2’가 흥행파워를 과시하며 극장가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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