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왕게임 안 좋아해"..'라스' 조현아, 지나치게 진지했던 2차 사과(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19 11: 40

 가수 조현아가 지난 4월 논란이 됐던 SNS 사진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됐던 당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사과했지만 지상파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다시 한 번 불편했을 사람들을 위해 사과한 것이다.
조현아는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특집에 출연해 문제가 된 사진에 대해 “같이 놀고 있는 사진이었다”며 “글을 올리신 분이 텍스트에 ‘팬티를 입고 왕게임을 하며 놀았다’고 적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현아는 “문란하게 게임하며 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당시 입었던 짧은 바지는)집주인의 반바지였다. 왕게임은 별로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라서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새빨개진 얼굴로 해명하는 모습에서 4MC들의 웃음이 터져나오긴 했지만 조현아는 끝까지 진지하고 진중한 태도로,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4월에 벌어진 논란이 후 외출을 자제하게 됐다는 조현아는 “예전엔 일주일에 2번씩 나갔었는데, 요즘엔 주기적으로 나가지 않는다”면서 명상에 빠져 있다고 했다. “사실 저는 명상이 너무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앉아서 하는 명상이 아닌 일자로 누워서 하는 명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조현아와 채진이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찍힌 영상 및 사진이 유출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서 멘토와 멘티로 출연했었기에 논란으로 불거졌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이 민망한 자세를 취한 해당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쌓은 두 사람은 지인의 집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상황이었는데, 함께 있던 여러 명 중 한 명이 조현아와 채진의 순간을 포착해 사진에 담아 SNS에 게재했던 것. 이후에도 근거 없는 악성 댓글들이 이어졌고 솔로앨범 발표를 앞둔 조현아는 가수로서 큰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결국 조현아와 채진의 사생활 사진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돌던 자극적인 사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두 사람에게 돌아갔다. 일부에서는 두 사람도 영상 유출로 인한 피해자이기 때문에 논란이 가혹하다는 반응이 이어졌지만 결국 채진도 자필 사과문까지 올리게 됐다. 
조현아도 같은 달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민망한 게임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성숙한 음악으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왜곡되어 퍼져나가 개인적으로는 놀랐고 겁도 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지난 8년간 대중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살아왔기에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이 저를 더욱 힘들게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조현아와 채진 모두 일련의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 지인들과의 편안한 모임 자리였고 영상과 사진이 찍히고 유출돼 논란이 발생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두 사람의 모습에 실망한 팬들도 있겠지만 이들이 공식적인 자리나 방송 중에 실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의 질타가 과했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사과까지 하면서 논란을 마무리 짓는 두 사람, 연예인이기 때문에 겪은 이번 논란이 가혹하기도 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네이버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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