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식샤3' 제작진이 밝힌 서현진 죽음 "윤두준 상처 위한 설정"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18 13: 59

'식샤를 합시다3'가 서현진의 특별 출연을 두고 비난에 휩싸였다.
17일 방송된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이하 식샤를 합시다3)'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식샤를 합시다3'는 지난 시즌에서 여주인공 백수지를 연기했던 서현진이 제작진과의 의리로 특별 출연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서현진은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즌2에서 윤두준과 사랑을 시작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던 서현진이 시즌3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안방의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서현진은 백수지의 안타까운 마지막 결말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구대영은 손가락에 커플링을 끼고, 백수지를 위한 꽃까지 준비하는 모습으로 여전히 백수지와 예쁜 사랑을 키워가는 듯 했다. 그러나 반지도, 꽃도 구대영의 아픔의 상징이었다. 구대영은 백수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별하게 됐던 것.  
구대영과 백수지는 여전히 서로를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하며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원거리 연애를 이어갔다. 구대영은 서울까지 왔다가 세종시로 떠나는 백수지를 버스터미널에서 배웅했다. 구대영은 "내가 데려다 준다니까"라고 헤어짐을 아쉬워했지만, 백수지는 "됐어, 피곤한데. 가서 전화할게"라고 오히려 구대영을 걱정했다. 
버스가 출발한 뒤에도 두 사람은 전화로 달달한 사랑을 속삭였다. 백수지에게 미안했던 구대영은 "다음 주 주말에는 내가 내려갈게. 간장게장 먹자"라고 말했고, 백수지는 "맛집은 내가 알아볼게"라고 뛸듯이 기뻐했다. 그런데 그 순간, 백수지가 타고 있던 버스는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났고, 구대영과 통화 도중 백수지는 세상을 떠났다. 
백수지 캐릭터의 안타까운 결말에 시청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구대영과 백수지의 충격적인 러브라인 결말은 안타까움을 넘어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백수지는 '식샤를 합시다'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이자, 지난 시즌의 여주인공이다. 10대, 20대를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지냈던 백수지는 구대영을 만나 겨우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좁은 방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왔던 백수지는 구대영과 함께 꿈과 사랑을 이루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그런 백수지를 '식샤를 합시다' 제작진이 배려 없는 무리수 전개로 처리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서현진이 특별 출연까지 한 상황에서 굳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식샤를 합시다3' 제작진은 백수지 캐릭터의 사망은 시즌3 전개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OSEN에 "스무 살의 풋풋했던 추억을 함께 한 대영과 지우가 다시 만나 각자의 말 못할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지우는 엄마의 치매가, 대영이는 수지의 죽음이 그 상처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를 애청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전개에도 많은 애정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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