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 김주찬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18 08: 07

김주찬(KIA)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1군 복귀전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5연패 수렁에 빠진 KIA를 구했다. 
올 시즌 허리 통증에 시달렸던 김주찬은 3일 광주 한화전서 3회 좌월 솔로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9-2 승리에 앞장섰으나 허리 통증이 다시 악화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에 KIA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더해 휴식과 치료를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상승 곡선을 그렸던 김주찬의 전력 이탈은 말 그대로 치명타였다. KIA는 7일 광주 LG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주장 중책을 맡은 김주찬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김주찬은 17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김주찬의 1군 복귀가 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크다. 이범호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고 나지완이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타선의 좌우 균형이 무너졌다. 안치홍을 제외하면 상대 투수들에게 압박감을 줄 만한 오른손 타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클러치 능력을 갖춘 오른손 타자 김주찬이 복귀하면서 타선의 좌우 균형도 한층 더 좋아질 전망.  
김주찬의 존재감은 빛났다. 한 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김없이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주찬은 2회 유격수 앞 땅볼, 4회 중견수 플라이, 6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네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3-3으로 맞선 8회 2사 1,2루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안치홍은 혼신의 힘을 다해 홈까지 파고 들었다. 4-3 역전. 이후 KIA는 대타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유민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KIA는 삼성을 6-3으로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의 사실을 끊었다. 
김주찬은 경기 후 "어떻게든 안타를 쳐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후반기 시작을 잘 한 만큼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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