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라이프' 이동욱X조승우에 '비숲' 작가...말이 더 필요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18 07: 24

'라이프'가 이동욱, 조승우 조합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극본이 합쳐지며 역대급 웰메이드 작품의 출격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의 미리보기인 '라이프 더 비기닝'에서는 이동욱, 조승우를 비롯한 배우들이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이프'는 '비밀의 숲' 조승우와 '도깨비' 이동욱, 그리고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뭉친 의학드라마다. 조승우는 병원 신임 대표 구승효 역을 맡았고, 이동욱은 의사 예진우 역을 맡아 대립을 펼칠 예정. 

이날 조승우는 '라이프'에 합류하기 전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이걸 과연 내가 또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내가 '비밀의 숲'을 황시목이라는 역할에서 벗어나서 구승효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많았다. 지금까지 연기 인생 중 가장 고민을 길게 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동욱도 '라이프'가 도전임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의학드라마를 본격적으로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다른 의학드라마와 결이 다르다는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며 '라이프' 합류 이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로 '라이프'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이동욱은 "예진우는 아주 평범한 의사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의사가 그렇듯이 말이다. 의학 드라마의 남자주인공들은 특이하거나 천재적인 면이 있지 않았냐. 진우는 그렇지 않다. 평범해서 더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조승우는 "구승효가 돈을 중시하고 자기가 손을 댄 것에 무조건 성공을 시키기 위해 주변의 것들은 신경 안쓰는 그런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역할이 참 어렵다"고 연기 고민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승우와 이동욱은 예고편으로만 '라이프'에 완벽하게 녹아들었음을 입증하기도. 그런 이동욱과 조승우에 대한 동료 배우들의 믿음도 깊다. 이동욱에 대해 유재명은 "남자인 제가 봐도 매력적이다. 그렁그렁한 사람의 눈이 주는 정서가 굉장히 전달이 잘 되는 것 같고 극중에서 이동욱씨가 저를 존경하는 캐릭터인데 눈빛만 봐도 그게 느껴지더라. 진우라는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 아닐까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이동욱 선배님이 처음엔 무서울 줄 알았다. 시크한 느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야 이노을, 왔냐, 젤리 먹을래'라며 친구처럼 대해주신다"고 분위기 메이커임을 밝혔다.
조승우에 대해서도 극찬이 오고가기도. 이동욱은 조승우의 연기를 말하며 "형이 제 키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하지만 평소에도 내가 자주 하는 말인데 '연기를 거인처럼 하는데' 키가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며 조승우의 '거인' 같은 연기를 전하기도. 유재명은 "조승우만의 여유, 디테일이 있다. 분명한 발음, 소품, 포지션 발걸음 다 계산하며 여유를 잃지 않는다"고 극찬했고, 원진아는 "구승효는 냉철한 캐릭터인데 선배님은 사람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인 것 같다"며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조승우의 촬영장 모습을 전했다.
이 두 배우를 '라이프'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이수연 작가다. 이수연 작가는 '비밀의 숲'이 첫 작품임에도 각종 상을 휩쓸었고, 웰메이드 작가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동욱과 문소리는 그런 이수연 작가를 떠올리며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라이프'에 작가님의 전작을 함께 한 배우들이 많이 있지 않나. 제가 끼어든 느낌이 안 들게 잘 묻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문소리 또한 "굉장히 좋아하고 기대하는 작가님이다. 제 선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흥행 배우들에 흥행 작가까지, '라이프'의 웰메이드를 향한 질주는 이미 시작됐다. 이동욱, 조승우의 조합에 이수연 작가가 만들어낼 '라이프'가 과연 어떤 케미로 웰메이드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한편,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로,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이프 더 비기닝'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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