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송광민의 과감성, 한화 5회 빅이닝 발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7.17 22: 01

송광민의 스리볼 타격과 전력 질주가 빅이닝 발판이 됐다. 특유의 과감성이 빛난 순간이었다. 
한화가 후반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8-1로 승리했다. 1회 선제 결승 솔로 홈런포를 터뜨린 송광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1회 송광민의 선제 솔로 홈런 이후 2~4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5회 지성준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깬 뒤 하주석의 우중간 안타, 강경학의 좌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송광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송광민은 볼카운트 스리볼 노스트라이크에서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4구째 가운데 낮은 직구를 밀어 친 것이 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제라드 호잉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3루 주자 강경학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지만 1루 주자 송광민은 2~3루를 지나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홈에서 접전 승부였지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간 송광민의 왼손이 홈을 먼저 터치했다. 과감한 주루였다. 
송광민이 타격·주루에서 적극적인 공격성을 띄며 분위기를 탄 한화는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왔다. 5회에만 6안타 5득점, 스코어를 6-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waw@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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