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힐만 감독, “수비 코치 교체, 어려운 결정이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17 16: 27

SK가 새로운 수비 코치와 함께 후반기를 시작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전임자인 박계원 코치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박계원 기존 1군 수비 코치를 내리고, 손지환 코치를 새로운 1군 수비 코치로 등록했다. 이번 결정은 힐만 감독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만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이 결정에 대해 “박계원 코치는 정말 열심히 해줬다. 항상 경기장에 가장 일찍 나와 가장 늦게 가는 코치 중 하나였다. 때문에 코치를 바꾸기로 하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면서도 “박계원 코치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팀의 구성원을 봤을 때 무언가 좀 더 긍정적이고, 새롭고,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나도 미국에서 30년 동안 내야 수비 파트를 맡았다. 손지환 코치가 전체적인 과정을 리드하면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면서 “이번 변화에 따른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손 코치는 현재 수비의 집중 조련이 필요한 최항 박성한 등 신진급 선수들과 강화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이번 교체는 기존 선수들의 수비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좀 더 효율적인 수비 성장을 위한 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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