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숀 측 "사재기 NO"·멜론 측 "특이사항 無"vs국민청원 등장(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17 14: 43

 또 한 번의 축하받지 못하는 ‘역주행 신화’가 탄생했다.
밴드 칵스 멤버이자 EDM DJ로 활동 중인 숀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깜짝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다.
숀은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17일 오전 새벽 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으며, 현재(17일 오후 12시 기준)까지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서 이곡은 지난 15일 자정 지니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동시간대 멜론차트에서는 9위까지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27일 발매된 앨범 ‘테이크’에 수록된 곡으로, 발매한지 단 10인만의 역주행 1위인 셈이다.
그러가 일각에서는 단 시간 이뤄낸 역주행 기적이라고 평가하기에 그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게다가 현재 차트에는 K팝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걸그룹 3대장인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가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있던 상황. 막강한 대중성과 팬덤을 이기고 숀이 이변을 일으키면서 가요계 화제가 집중됐다.
앞서 장덕철, 닐로 등이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차트 1위에 오르면서 논란이 된 바. 네티즌들은 숀의 음원순위 추이가 이전 사례들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 SNS 화제에 힘입은 결과라기엔 체감 없는 역주행이라는 점, 주목도가 높은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이른바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숀의 솔로 활동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DCTOM 관계자는 17일 오전 OSEN에 “사재기는 아니다”라며 상황 파악 후 입장을 다시 정리할 계획을 짤막하게 전했다. 카페, 식당, 방송 BGM으로 대중의 인기를 차근차근 얻었다고 보는 입장도 존재한다.
앞서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및 국내 음원 서비스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가온차트 정책위원회’는 최근 음원 차트 신뢰성 제고 방안을 논의, 11일부터 실시간 차트 운영 시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각 음원사이트에서는 오전 1시부터 7시까지 실시간 차트 및 다음 순위 예측을 운영하지 않지만, 일간, 주간, 월간 차트에는 데이터가 정상 집계되는 방식이다. 이 같이 이른바 ‘차트 프리징’이 시행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 번 사재기 의혹이 불게 된 바.
이와 관련해 멜론 측 관계자는 17일 OSEN에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 스트리밍 추이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포착되지 않았다”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음악 팬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17일 현재 숀의 음원차트 조작과 관련한 국민청원이 연이어 제기돼고 있다. 음악 팬들은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한 점 의심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만약 음원차트 조작, 사재기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실적인 형사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청원했다.
숀은 현재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억울함에 호소해서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하게 이뤄낸 결과라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본인의 억울함 호소 이후 관계자는 취재진의 연락에도 불구하고 연락두절 상태를 고수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숀, 닐로, 장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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